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월트 디즈니의 아동 클래식 영화 <메리 포핀스>

by 리뷰어쩨리 2024. 2. 5.
반응형

<메리 포핀스> 줄거리

영화 <메리 포핀스>의 이야기는 20세기 초 런던을 배경으로 뱅크스 가족인 조지 뱅크스와 위니프레드 뱅크스와 그들의 자녀인 제인과 마이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아이들의 짓궂은 행동으로 인해 새로운 유모가 필요한 뱅크스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이 내놓은 광고에 반응하여 도착하고, 그녀의 마법적이고 기발한 성격은 즉시 아이들을 사로잡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상상과 모험의 세계를 소개하고 마법 같은 나들이를 떠나며 귀중한 삶의 교훈을 가르칩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메리 포핀은 자신의 마법 능력을 사용하여 손가락 튕겨서 보육원을 청소하고 어린이 방을 정리하는 게임을 만드는 등 일상적인 작업을 재미있는 모험으로 바꿉니다. 그녀는 또한 굴뚝 청소, 거리 예술 등 다양한 재능으로 아이들의 모험을 더해주는 친구 버트를 아이들에게 소개합니다.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친절, 연민, 상상력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뱅크스 가족이 차이점을 조정하도록 돕습니다. 처음에는 멀리 떨어져 있고 일에만 몰두했던 뱅크스는 가족의 중요성과 기쁨과 창의성의 가치를 인식하는 법을 배웁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뱅크스 가족이 함께 모이고, 뱅크스가 행복과 연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가슴 훈훈한 결의로 정점을 이룹니다. 가족을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메리 포핀스는 사랑, 이해, 소중한 추억이라는 유산을 남기고 작별 인사를 합니다.

 

영화의 제작배경

월트 디즈니가 원작 소설의 팬이여서 적극적으로 제작을 추진하였지만 원작자인 트래버스는 자신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디즈니가 처음 제안을 하고도 무려 23년에 걸쳐 설득해야 했습니다. 영화가 크랭크인 한 이후에도 트래버스는 캐스팅이며 각색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을 표시해서 감독 로버트 스티븐슨이 꽤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트래버스가 싫어했던 부분은 원작에서 메리 포핀스가 보여주는 못된 성격이 없어지는 것, 뮤지컬 씬의 삽입, 애니메이션 씬의 삽입이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디즈니화 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것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씬이 들어가는 것 자체를 아주 싫어했으며, 영화가 제작이 완료되고 나서도 애니메이션 씬의 삭제를 계속해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디즈니가 속편 제작을 계획하고도 원작자 트래버스가 제작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기에 속편 제작은 무산되었습니다. 영화 제작과정의 감수 경험이 워낙 좋지 않은 경험으로 기억되었던 것인지,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의 제작이 진행되면서 그 조건으로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도 뮤지컬 버전의 메리 포핀스의 제작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영화가 나온지 십여 년이 지난 후, 트래버스는 영화에 대한 감정이 누그러졌는지 1977년에 "화려하고 나름대로 좋은 영화지만, 내 책과는 다르다."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제작 당시의 최신식 특수효과들을 도입했는데, 디즈니는 이 영화를 위해 페트로 블라호스라는 과학자에게 새로운 영상 합성 방식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셔먼 형제의 재치있는 음악이 더해져 화려하고 볼거리 넘치는 작품이 탄생하였고, 제작비 6백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1억 2백만 달러를 거두어 대박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메리 포핀스> 평가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명작 뮤지컬 영화이자 디즈니 실사 영화 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개봉한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디즈니 실사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디즈니의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였으며, 1960년대 가장 크게 성공한 영화들 중 하나로 반드시 꼽힙니다. 이 영화의 대성공으로 메리 포핀스는 유모를 상징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일생 동안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유일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버트 역을 맡은 딕 반 다이크 역시 특유의 재치 발랄함과 명랑한 캐릭터 연기 그리고 훌륭한 노래와 춤 솜씨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소 어설픈 코크니 사투리가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배우 자신은 버트를 꼭 런던 태생이 아닌 출생지가 분명하지 않은 캐릭터로 보았기 때문에 그러한 비판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억양이 이상했다면 주변 영국인 배우들이 고쳐줬을텐데 촬영 때는 문제없다는 분위기였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는 개봉 50주년을 맞아 외신들은 이 작품을 "진보적인 사회 가치를 담아 시대를 앞서간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이 작품의 여성주의적 가치를 조명했습니다. "상냥함과 단호함을 갖춘 균형감 있는 캐릭터로 '여성=다소곳하게 아이나 돌보는 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학계에선 여성·학생운동이 절정에 이르렀던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과 이 작품의 가치를 연관 짓기도 하는데, 1964년은 미국에서 민권법이 제정돼 인종·성별 등 차별 금지가 법제화된 해입니다. 이후 디즈니 작품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가 대체로 조신하고 수동적인 '공주'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메리 포핀스가 돋보인다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한 번쯤 꼭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